2022 年 6月 月 30 日 木曜日 11: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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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쿠바처럼?…김정은 ‘관광대국의 꿈’ 가능할까

관광총국대표단, 올여름 14박 15일 방문
미국 제재속 관광대국 성장 노하우 학습
전문가들 “관광자원 달라…롤 모델 안돼”

북한이 국가적으로 관광산업 키우기에 나선 가운데 관광강국 쿠바가 롤 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북한은 과거부터 쿠바와 베트남 등 관광산업이 발달한 사회주의 국가와 잦은 교류를 해왔다. 특히 미국의 제재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쿠바에 대한 관심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국가관광총국, 14박 15일 쿠바 방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성걸 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국가관광총국대표단이 지난 6월 24일 평양을 출발해 쿠바를 방문후 7월 8일 귀국했다. 14박 15일간의 방문일정을 모두 쿠바에서 소화했다.

국가관광총국은 내각 소속으로 외국인의 북한내 관광을 관장하는 부서다. 올들어 국가관광총국이 해외 방문이 공개된 것은 쿠바 방문 한번 뿐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광산업을 챙기는 상황에서 2주 가량을 쿠바에서 보내며 관광트렌드와 노하우 등을 배운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관광총국 귀국후 기사에서 “쿠바에서 몇년내 아바나와 산티아고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을 새로 건설하거나 개건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한다”면서 “1•4분기 이 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수가 예견했던 것보다 7.2%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8월에는 “쿠바의 지난해 관광을 통한 수입액은 그 전해에 비해 17.6% 증가됐다”며 “이 나라 정부는 미국의 끈질긴 봉쇄책동에도 불구하고 나라에서 관광업의 발전에 큰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의 제재라는 동병상련의 상황에서 쿠바의 관광산업 성장에 주목한 모습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쿠바의 가장 중요한 외화획득원이다. 국영기업들이 호텔, 렌터카 등 관광관련 전 업종을 운영하고 있고 2017년 기준 민박객실만 2만2000실, 민간식당도 1700개가 운영되고 있다. 호텔, 식당, 상업분야 공식종사자 수만 75만여명으로 쿠바경제의 핵심 버팀목이다. 60여년에 걸친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신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관광자원 완전히 달라 ‘롤 모델’ 한계
관광산업으로 경제를 일으키려는 북한에게 쿠바는 롤 모델로 삼고 싶은 나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쿠바의 관광산업을 따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관광여건에서 쿠바와 북한은 너무 다르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쿠바는 날씨부터가 북한과 다르고 의료산업이 발전해 의료관광도 있다”면서 “또 북한은 중국을 포함해 넓게봐야 동남아를 보고있기 때문에 시장부터가 다르다”고 말했다. 제재의 강도 역시 북한과는 차이가 난다. 미국은 제재를 하면서도 자국민의 쿠바관광을 허용해 왔다.

북한이 핵심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과 쿠바의 환경이 다르다는 것도 지적한다.

김한규 한국관광공사 박사는 “쿠바는 관광비중이 워낙 높다보니 북한도 여러가지 참고모델로 삼을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쿠바는 관광자원 측면에서 북한과 맥락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쿠바는 해양관광이 많은 반면 북한의 주력 관광개발지구인 원산은 2개월 정도로 제한된다. 기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관광에 치중한다는 차원에서 쿠바를 참고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경제발전전략 차원에서 관광분야 발전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16년 당대회에서 ‘경제개발구들에 유리한 투자환경과 조건을 보장, 관광을 활발히 조직’하겠다고 보고했고 2018년, 2019년 신년사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광 활성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의 주요 관광개발 프로젝트로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등이 거론된다.

파이낸셜뉴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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