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8月 月 12 日 金曜日 14: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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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만 반복하는 북·미..연내 3차 정상회담 물건너 가나

새로운 셈법 연내 내놓으라며 새로운 길 협박 발언
다만 대화에는 대화로 대응하겠다며 대화의지 남겨
김정은 연내 정상회담 바라지만 가능성은 이미 희박

북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한 3차 북미정상회담 연내 시한을 앞두고 연일 서로를 겨냥한 강온전략을 반복하면서 눈치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새로운 비핵화 셈법’ 제시를 압박하고, 미국은 최근 북한문제에 미필적 고의로 ‘거리두기’를 통해 북한의 몸을 달아오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앞으로 어느 한 쪽의 ‘전략적 결단’이 서지 않은 이상 연내 3차 회동은 사실상 물건너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거리를 대가도 없이 안겨주는 아량을 배풀었으나 미국은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연말 시한을 숙고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국무위원회가 북한 국가주권의 최고정책기관으로서 김 위원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담화는 사실상 미국을 자극해 ‘연내’ 3차 회담을 열자는 김 의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담화에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선의를 악으로 갚는 배신행위’라며 만약 중지하지 않는다면 제압을 위해 자위권적 권리로 응전태세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화에는 대화로 대응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강온전략의 혼용을 통해 미국에 대한 전략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도 최근 북미대화 재개 문제에 일정 거리두기를 통해 북한을 안달나게 만드는 전략적 접근법을 쓰고 있다.

재선고지를 달성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선 ‘유의미한’ 비핵화의 성과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대화 자체에만 집중할 경우 오히려 재선가도에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대미 압박에 미 행정부의 공식적은 입장은 아직 없지만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미 의회에선 아예 북·미 정상회담의 불용론을 제기하는 한편 오히려 대북제재의 강도를 더 세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먼저 공격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북한이며, 북한은 미국을 압박할 능력이 없다”며 연말 시한을 박아놓고 미국에 상응조치를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잘 아는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미국의 속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최근 북한의 태도와 북한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든 미국의 입장, 또 미국의 정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은 가망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잘라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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