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분기 1% 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민간소비가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4% 상승했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지난 1•4분기 -0.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 2•4분기에는 1.0% 깜짝 성장을 나타냈지만 다시 성장이 둔화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 지난 3•4분기 성장률은 2.0%에 그친다. 지난 1•4분기에 1.7%, 2•4분기 2.0%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인 2.2% 하회가 불가피해 보인다. 올 4•4분기 반등이 없으면 1%대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부진했던 부분은 민간소비로 0.1% 성장에 그쳤다. 전분기(0.7%)에 비해 0.6%포인트 준것이다. 준내구재(의류 등),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건설투자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지난 2•4분기에는 플러스로 반등한 바 있다.
설비투자의 경우 플러스는 유지했지만 증가폭 전분기(3.2%)에 비해 2.7%포인트 줄어든 0.5%에 그쳤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줄었든 영향이다.
지난 2•4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4분기에는 정부소비가 2.2% 확대됐다.
다만 수출의 경우 4.1%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1년 6.7%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입도 증가율도 운송장비 등이 늘어 0.9%를 기록했다.
지난 3•4분기 수출과 수입을 전년동기와 비교해보면 각각 1.3%, 2.0%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경기 악화 등의 영향이 여전한 것이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경우 지난 2•4분기 -0.1%에서 0.9%로 반등했다.
경제활동별 보면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으나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분기와 비교해 4.0% 감소했다. 지난 2•4분기 건설업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2.3%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성장률이 전분기 1.1%에서 2.1%로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늘어 1.4%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4%)보다 낮은 0.1% 증가를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예병정 기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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