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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시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오사카로 가져와 오사카 앞바다에서 방류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17일 NHK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이날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 두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을 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할지’를 묻는 질문에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염수는 하루 170t씩 증가해 지난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
현재는 원전 부지 내에 쌓아놓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한국 등 주변국, 후쿠시마과 그 인근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요시아키 당시 환경상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인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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