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검찰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7.3%로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월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23~2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7.3%, 부정평가는 50.2%로 조사됐다. 9월 3주차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8%P 내렸다.
세부 계층별로 중도층과 2030세대, 50대, 대구•경북(TK)과 서울, 경기•인천, 호남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초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촛불집회•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에 상승세를 보였다. 또 문 대통령의 방미 외교와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 매춘’발언 파문도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사 중 관련 검사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 주 중후반에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번 주간집계 기준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40.2%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2.1%P 상승했다. ‘조국 정국’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 40.6% 이후 6주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진보층 지지율이 63.0%에서 64.9%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당지지율은 30.5%로 2.0%P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이 62.3%에서 60.9%로 하락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36.3%에서 36.7%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 지지율은 31.1%에서 29.0%로 감소했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4.0%P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2주만에 내림세를 마감하고 전 주 대비 0.5%P 오른 5.8%로 집계됐다. 반면 극심한 내홍 사태를 겪고있는 바른미래당은 1.1%P 하락한 5.1%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9%, 우리공화당은 1.4%의 정당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YTN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뉴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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