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여당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것을 재차 요청하면서 “‘대국민 변명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기어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순간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 전반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고 대통령은 이 기한을 인정하는 재송부 요청안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11시간의 초유의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조 후보자에 대해 “기자들의 짤막한 질문에 온갖 장황한 변명을 늘어놓고 기만하고, 감성팔이만 반복했다. 청문회장과 검찰조사실에서는 완전히 무너져내릴 거짓과 선동의 만리장성을 쌓았다”며 “위법, 특권, 반칙인생을 살아온 조 후보자는 장관이 되겠다는 길마저도 편법과 특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공정과 정의를 바로잡아야 할 법무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의 최후의 몸부림”이라면서 “그러고도 개혁을 입에 올린다”면서 “개혁을 외치려면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하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버젓이 인사청문회 제도가 있음에도 감히 그 추악한 발걸음으로 민의의 정당인 국회를 능욕했다”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아직 인사청문회를 할 법적 기한이 남아있음에도 인사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이런 자락을 깔아준 민주당은 한마디로 ‘국회 능멸 콘서트’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 상식이 안통하는 비정상의 정당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대신하고 검증하는 언론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한마디로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하는데 언론을 이용했다.
오만한 권력을 앞세워 언론을 엎신여긴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끝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권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정치가 그 비극의 길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은 제발 그 선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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