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5月 月 29 日 月曜日 20: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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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文대통령-트럼프 대통령 제재완화 입장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완전 폐기’를 조건부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경협재개 의사에 반대를 표명했다고 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로도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개성공단 단지의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을 용인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북 경제협력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더 확실히 행해져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해 “진정성 있게 완전히 폐기 된다면 그것은 북한의 되돌릴 수 없는 실질적인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이 앞서 회담에서도 다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그간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미국에 촉구해왔다. 지난해 11월 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 올해 4월 워싱턴 회담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으나, 현 단계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제재완화에 대한 입장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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