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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일 밤(현지시각) 이란 정세에 대한 논의가 끝난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태도가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답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우습게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하고,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한 한국의 불성실한 대응이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며 “문 대통령은 역시 나의 매우 좋은 친구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미 국무부를 비롯해 행정부의 관련 실무 부처들을 중심으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국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공식 언급한 데 이어 국무부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결정은 미국과 우리 동맹의 안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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