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NHK 등 일본 언론은 총무성 소방청 집계 결과, 지난 7월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열사병 의심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전국에서 5664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194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97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세 미만 어린이도 54명 포함됐다.
사망한 사람은 11명이나 나타났다. 3주 이상 입원이 필요한 중증환자도 119명, 경상이 3660명 등으로 집계됐다. NHK는 지난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선 이날도 후쿠시마현 소마시와 에히메현 오즈시에서 35.5도, 기후현 타지미시에서 기온이 35.1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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