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의 캡슐호텔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이 15일 진행됐다. 이번 화재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10명이 다쳤고 약 1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중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감식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전날 오후 6시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복합건물 3층 숙박시설에서 불이 시작됐다. 화재는 약 3시간 뒤인 오후 9시35분 완전히 진압됐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110명, 경찰 180명, 중구청 20명, 도시가스 관계자 3명 등 총 313명의 인력과 장비 48대가 투입됐다.
이 화재로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 7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중상자 3명은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50대 남성 1명, 50대 여성 1명, 20대 여성 1명이다.
특히 50대 일본인 여성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자 7명 중 1명은 귀가했으며 나머지 6명은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대피한 채 증상 악화 여부를 관찰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이 가운데 3층과 6층, 7층이 숙박시설로 운영됐으며 3층과 6층은 캡슐형 호텔 형태로 사용됐다.
3층 투숙객 11명은 화재 직후 소공동 주민센터 대강당으로 대피했으며 이후 본인 의사에 따라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중구청은 이번 화재로 약 1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구청은 직원 8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소공동 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 4곳을 마련해 비상식량 세트와 담요, 간식,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당국은 현장 감식이 마무리되는 대로 투숙객들이 건물에 남겨둔 개인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합동 감식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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