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특명전권대사가 11월17일 도쿄에서 열린 재일동포 환영 오찬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재일동포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로赴任한 대사의 공식적인 동포사회 첫 인사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 대사는 오찬회에서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일본 내 세대별·지역별로 다른 동포사회의 요구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 동포사회가 겪는 현실을 공유하며, 대사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청년 기업인, 경제인회 관계자, 지방 한국상공회의소 인사 등이 참석해 대사와 의견을 나눴다. 교육·경제·문화 분야별 건의 사항도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일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 대사관의 신속한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사는 오찬회를 마치며 “재일동포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장 중요한 가교”라며 다양한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오찬회는 향후 대사관과 동포사회 간 공식 협력 채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