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한강 품은 2,493세대의 열린 단지로 탈바꿈하겠다”며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1971년 준공된 단지로 현재 약 1,584세대 규모이며, 재건축 후 2,473~2,493세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재건축 계획에는 한강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행교 설치, 문화공원 조성, 입주민 및 지역주민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재건축 계획안을 승인했으며, 사업시행계획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29년 착공을 진행하는 방향이다.
이번 재건축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통해 추진되며, 민간 주도 초기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속도를 높이는 방식이 적용됐다.
부동산 업계와 주민들 사이에선 한강 및 여의도공원 인접입지라는 점에서 높은 주거가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향후 착공 이전까지의 인허가 단계와 기존 거주민의 이주 및 보상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수도 존재한다.
해당 아파트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정비 사업 추진방향, 특히 ‘한강변 열린 단지’ 조성 기조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서울시가 유사 입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