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을 향한 재일동포의 100년 족적” 서울서 되새기다
재일본대한부인회 중앙본부(회장 유대영)가 주최한 ‘2025년도 본국연수회’가 11월 4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3박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연수회는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재일대한부인회의 역사와 공헌을 되새기며, 모국과의 유대 강화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연수회에는 도쿄, 오사카, 교토, 도치기,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서 230여 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김태환 한일친선협회 이사장(전 3선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이중 단장은 “재일대한부인회 회원들은 오랜 세월 일본 사회에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또 한 사회인으로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며 모국의 발전에 헌신해왔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여러분의 노고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 연수회는 서울과 인천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역사·문화 탐방, 국내 여성단체 교류, 정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회 첫날 저녁에는 김이중 단장 주최의 환영 만찬이 열려, 각 지역 대표들이 모국에서의 재회를 기념했다.
유대영 회장은 “75년간 이어온 재일대한부인회의 발자취는 곧 재일동포 여성의 역사이며,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상징한다”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다음 세대와 함께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은 ‘모국을 향한 재일동포의 100년 족적’을 주제로, 재일동포 여성들의 헌신과 연대를 다시금 조명하는 뜻깊은 행사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