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주고베총영사관이 주최·후원한 한국문화 연속 공연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고베시, 도쿠시마현, 가가와현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K-팝 콘테스트와 음악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일본 각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인 11일 고베신문사 마츠카타홀에서 열린 ‘2025 KOBE K-POP SONG & COVER DANCE CONTEST’에는 일본 전역에서 약 12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노래 부문 9팀과 댄스 부문 9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가창력과 안무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보여줬다.
도쿠시마와 가가와에서 이어진 공연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청소년 합창단 무대가 함께 마련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청소년 합창단의 무대는 양국의 미래 세대가 문화로 교류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됐다.
주최 측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이 문화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지 언론과 SNS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며, 한국 대중문화의 매력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