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기드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협력과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아르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 협력을 발전시켜온 점을 평가하며, 특히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첨단산업 분야 기술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즉각적·무조건적 인질 석방을 촉구해왔음을 언급하면서,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적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조속한 휴전을 비롯해 현지 상황 개선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정착촌 건설 등 두 국가 해법을 저해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양 장관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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