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가 나가사키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했다.
공명당에 따르면 사이토 대표는 지난 8일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맞은편에 있는 위령비를 방문해, 1945년 8월 9일 미국이 규슈 서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강성춘 민단 나가사키현 지방본부 단장, 공명당 구보타 데쓰야 참의원 등이 함께했다.
사이토 대표는 간담에서 “핵 없는 세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보타 의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위령비가 공명당의 지원으로 2021년 건립된 것이라고 전했다.
나가사키 민단은 비석 제막 이후 매년 원폭 투하일 전날인 8월 8일 위령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는 입헌민주당의 야마다 가쓰히코 중의원도 참석해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했다.
1945년 나가사키 원폭으로 약 7만 명이 피폭됐으며, 이 중 한국인은 2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수천 명에서 최대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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