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 참석한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차기 개최지로서 대회기를 공식 전달받았지만, 행사 내내 굳은 표정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를 비롯한 4개 시도지사와 강창희 2027충청하계U대회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150개국 8천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진 앞에서 차기 개최지인 ‘2027 대한민국 충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순간을 함께했다.
그러나 대회기 전달 직후 촬영된 단체사진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김태흠 지사 모두 행사 내내 웃음기 없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일부 참석자는 “두 사람 모두 내부적 갈등이나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충청권은 이번 폐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제 홍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시도지사 일행은 행사 전후로 라인강변 라인타워와 구시가지 등 독일의 도시재생 현장을 시찰하며, 지속가능한 체육·문화 인프라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독일 방문은 단순한 폐회식 참석을 넘어 국제대회 운영 경험, 도시재생 노하우, 지속가능한 문화 기반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하며 “충청U대회를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중심 충북의 글로벌 도약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청권 4개 시도 간의 역할 분담과 예산 배분, 조직위원회의 주도권 문제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산재해 있어, 대회까지 남은 2년간 실질적 통합 리더십 확보가 과제로 지적된다. FISU의 기준에 맞는 경기장과 숙박, 교통, 홍보 전략 구축 역시 진행 속도가 더딘 상태다.
국제대회의 상징적 시작점이 된 이번 대회기 인수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수장들의 표정이 밝지 않았던 이유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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