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 전승절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여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참석 불참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했으나 실익이 미미하고 비판이 컸던 사례가 참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원식 의장의 참석에 대해 “입법부 수장이 결정할 사안으로, 대통령실이 허가하거나 통보할 일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원식 의장은 지난 2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하얼빈 현장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난 바 있다.
이 대통령 대신 파견될 특사단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김태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