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교민과 가족 56명이 육로를 통해 무사히 대피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란 내에 약 70여 명, 이스라엘에는 약 460여 명의 우리 국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2일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9명이 정부 제공 교통편을 이용해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피자에는 주이란대사관 행정직원 1명과 공관원 가족 5명이 포함됐다. 앞서 외교부는 총 56명의 교민과 가족을 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정부는 대피 과정에서 출입국 수속 지원, 현지 숙박 안내, 귀국 항공편 연결 등 전방위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계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에 대해서도 정부는 육로를 통한 요르단 대피를 지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집중 논의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 대피 수요에 대비하고, 중동 내 체류 국민의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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