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4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월 광주 정신을 계승해 민주국가를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원들이 직접 쓴 손 편지 1천27통을 민주영령 묘역에 전달하며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광주 정신을 진정성 있게 기리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편지를 통해 5월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치가 바로 서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후보 본인도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쓴 손 편지를 언급하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 5월 정신을 지킬 때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는 정 이사장의 가르침을 기억한다”며 “이를 토대로 정치를 바르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광주를 방문하려다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저희는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이전부터 참배를 준비해왔다”면서 “한 전 총리의 진정성을 의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노력이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 내에서 제기된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선 “정치공학적 빅텐트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본받아 원칙을 지키는 정치, 바른 정치를 추구하겠다”며 “정치공학이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세력은 개혁신당이라고 확신한다”며 “흔들림 없이 이번 대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