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유엔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한-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24일 오후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을 면담하고,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및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차관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가 반드시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올해가 유엔 창설과 한반도 분단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간 유엔이 북한 인권 및 안보리 결의 이행 등에서 보여준 역할을 평가하고, 러시아-북한 간 불법 협력 등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 발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한국이 국제 평화·안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등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강 차관은 하오량 쉬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와도 면담을 갖고, 한-UNDP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국제사회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며, UNDP와의 협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 간 고위급 교류를 언급하며, 인도적 위기 대응 및 취약국가 지원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UNDP의 전 세계 네트워크와 현장 실행 역량을 활용해 양측이 더 영향력 있는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쉬 부총재는 국제 개발협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원이 모범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기여 확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각별한 사의를 전했다. 또한 UNDP는 한국의 기여가 더욱 가시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차관은 양측 면담에서 한국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유엔 측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고, 모하메드 사무부총장과 쉬 부총재는 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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