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21일 도쿄에서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이후의 대외경제 환경 변화에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 장관의 외교장관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 일정으로,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고바야시 겐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니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회장, 코우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 회장 내정자 등 4개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철희 주일대사와 주일경제공사 등이 배석했다.
조 장관은 양국 관계의 기복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온 경제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일 경제인회의 및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등 최근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해 1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의 방한과 2월 뮌헨 안보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언급하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일 양국이 모두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으며 대미 경제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전개될 대외 경제 여건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한미일 협력 체계를 통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과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오사카 엑스포 등 대형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인들은 양국 정부의 기업 활동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외교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일본 경제계로부터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기업인의 경영활동을 뒷받침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지원하며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