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을 분석하는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의 강연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을 분석하는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의 강연이 방영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평일 밤 11시 40분 EBS1에서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가 일본 경제의 침체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2024년 2월, 일본 주가는 1989년 ‘거품 경제’ 당시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일본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90년대 이후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를 겪은 일본 경제는 과거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경제 대국이었던 시절과 대비된다.
노구치 유키오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원인에 대해 내부자의 시각으로 진단했다. 그는 1964년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관료로 시작해 도쿄대, 와세다대, 스탠퍼드대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일본 정부의 정책을 소신 있게 비판하는 학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일본 경제의 쇠퇴 원인으로 단순한 거품 붕괴가 아니라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꼽았다.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시행한 이후,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한 중국의 부상이 일본 제조업 경쟁력에 타격을 줬다. 또한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IT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동안 일본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한 엔저(円低) 정책도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그의 분석이 흥미를 끈다. 과연 일본 경제의 침체에서 배울 점이 있을까? 이번 강연은 일본 경제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