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군용 헬기와 여객기 간 충돌·추락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다수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0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적인 사고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터와 가족, 친구, 코치들이 탑승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이번 사고와 연관된 모든 이들과 함께 애도하며, 유가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역시 “이 끔찍한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빙상계가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53분경(현지시각)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인근에서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계 피겨스케이터 지나 한(16)과 스펜서 레인(16)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는 어머니와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미국 CBS 방송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은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선수권대회와 전국 유망주 훈련 캠프에 참가한 뒤 복귀하던 중이었다. 한편,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묵념이 진행되었으며, 선수들과 관중들이 함께 애도를 표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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