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을 맞아 공세적인 ‘K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K팝 연계 사업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강화하며 관광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21일 2025년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선정한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핵심사업은 ▲공세적 한국관광 마케팅 ▲이종산업 융복합을 통한 관광 생태계 확대 ▲K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 ▲해외 진출 지원 인큐베이팅 강화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개방형 혁신 주도 ▲관광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으로 구성됐다.
해외와 국내 동시 공략, ‘K관광’ 로드쇼 및 새로운 시장 개척
관광공사는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20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방한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회복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개 도시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또한, K팝을 중심으로 한류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e스포츠 및 태권도와 같은 K스포츠 특화 상품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K팝 콘서트 중심 마케팅을 넘어 다양한 한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지역 관광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15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숙박 할인 쿠폰 100만 장 배포,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곳으로 확대하고, 워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도 도입한다.
외래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 활성화, 간편결제 가맹점 확대, 즉시 환급매장 추가 등 교통 및 쇼핑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관광 취약계층 배려 및 지역관광 모델 확대
관광공사는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해 ‘열린관광지’ 20곳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역관광추진조직(DMO) 15곳을 선정, 기초지자체를 연결하는 권역 DMO도 신설한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25년은 한국 관광산업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장 확대와 더불어 산업 외연 확장, 서비스 질적 개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의 공세적 마케팅과 혁신적 접근이 올해 한국 관광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