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남산서울타워와 도쿄타워를 동시에 점등하는 ‘라이트업’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우정을 상징하며 올해 내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3일 조태열 외교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직후 열린 14년 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와야 외무상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와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양국이 매년 공동 개최하는 ‘한일축제한마당’이 2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 축제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교육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로 인한 긴장 우려를 불식시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협력의 지속성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