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말레이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에너지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0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중동 및 미얀마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안보 사안을 논의하며 평화와 안정 달성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시바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유대 심화는 일본 외교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안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어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안와르 총리는 “일본과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경제와 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의 네 번째로 큰 투자국이자 주요 교역국 중 하나로, 양국은 지난해 12월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양자 외교 목적으로 외국을 방문한 첫 사례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어 11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일본 외교의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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