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17일 미국 방문 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키에 여사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국 소식을 알리며, 트럼프 부부와 함께한 기념사진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선물한 저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아키에 여사는 “정말 따뜻한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남편도 분명 기뻐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의 만남 배경에 대해 “취임 후에는 좀처럼 뵐 수 없을 것 같아 인사와 축하를 전하고자 요청했다”며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나는 멜라니아의 왕팬!”이라며 친근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출국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 여사에 대해 “(아내) 멜라니아와 정말 친밀했다”고 평가하며, 2022년 피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를 “훌륭한 남자”라고 회고했다. 그는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과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아키에 여사의 방문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이시바 총리와의 취임 전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