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메리츠화재의 품에 안기게 됐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해 세 차례의 공개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되었고, 결국 지난 8월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한 끝에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MG손보 매각
9일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해 수의계약 절차를 추진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경쟁에는 메리츠화재와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으나, 자금조달 계획 미비 등의 이유로 데일리파트너스는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내부통제실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매각 방식과 남은 과제
메리츠화재의 MG손보 인수는 주식매각(M&A)이 아닌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MG손보는 비우량 자산과 부채만 남긴 채 청산 절차를 밟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예보와 메리츠화재는 MG손보의 자산 중 비우량 자산 범위를 설정하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보험 부채 전량 인수가 조건인 만큼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의지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기간 동안 계약이 결렬될 경우, 보험 계약자 보호와 예보기금 손실 최소화 원칙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최소 비용 원칙하에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G손해보험 매각이 완료되면 장기간의 매각 실패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보험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