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각각 방한과 방중을 제안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먼저 윤 대통령을 방중 초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내년 가을 한국 경주에서 개최될 APEC 회의와 관련해 시 주석의 방한을 자연스럽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2014년 7월, 한국 대통령의 마지막 방중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12월에 다녀간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환경 조성을 당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과 윤 대통령 모두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조속한 진전을 희망했다”며 내년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협상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 방한·방중 제안이 실현된다면 양국 간 교류는 물론, 한·중 관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