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은 9일, 우수 디자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일본 기업 JVCKENWOOD(JVC)와의 디자인 연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보고회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JVC 본사에서 열렸으며, JVC 디자인 총괄이사를 비롯한 100여 명의 본사 디자이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약 3개월간 이어진 산학 프로젝트는 ‘AI 기반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3개 팀이 디자인 관점에서 제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참여 팀들은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AI 조명형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라이트에이치'(LightH), 1인 가구 여성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홈스피커 ‘아젠카'(ANZENKA), 그리고 소음이 많고 어두운 환경에서 일하는 경호원 및 안전 관련 종사자의 소통을 돕는 스마트 빔 프로젝트 팔찌 ‘네오'(NEO) 등 총 3개의 혁신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진흥원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상품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기술적 적용성 및 높은 퀄리티의 스타일링을 제안하여 JVC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며 “향후 실제 상품화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KDM+와 JVC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대구 지역의 학생 2명이 JVC 본사에 입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결과보고회를 통해 추가 채용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은 “해외 디자인 취업 환경이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 기업과의 산학프로젝트와 취업 연계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디자인 인력양성의 노하우와 풍부한 국내외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