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한글학교가 주최한 제578돌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8일 열렸다. 사진은 참가학생들 모습.
후쿠오카한글학교(교장 이동준)는 제578돌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지난 8일교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한글학교의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습한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실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한 대회이고, 올해 29회차를 맞이했다.
이동준 교장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 이사장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 여러분들의 용기와 노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일본 사회에서 한일 양국의 우호를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재일대한기독교회 후쿠오카교회 임명기 목사는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의 수단이지만 근원적으로는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정체성을 느끼고 배우는 것이다”고 하며,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힘든 과정이지만 꿈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회는 재학생 중 29명이 본선에 참가하여 각자의 생각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이 날대회에서는 ‘여름 방학의 추억’에 대해 발표한 4단계 이호진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후쿠오카한글학교는 재일동포 청소년들의 모국어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후쿠오카 소재의 주말 정시제 학교로 1995년에 개교하였고, 109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 학습 수준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4학급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매년 분석하며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수립하여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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