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았다. 현장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아 의료 지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 소식을 알리며, 이는 2023년 2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2024년 3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이어 세 번째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X-ray실 등을 방문하며 의료진들에게 “고생이 많습니다. 명절에 아픈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입원 중인 6살 아이와의 만남에서는 “얼마 동안 입원했니? 송편은 먹었어?”라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빨리 좋아져서 퇴원하면 열심히 뛰어다니라”며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 시설을 둘러본 뒤 정 이사장에게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동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도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잘 상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들과의 회의에서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휴 막바지까지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과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은 당초 계획보다 16일에는 18%, 17일에는 25% 증가했다. 추석 당일 응급실 내원 환자도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경증 환자는 45% 감소해 많은 국민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소아 의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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