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임금일자리 증가폭 30만명대 복귀…’양질 일자리’ 대신 ‘고령층’ 강세 globalkorea 2024-08-21 서울 마포대로 서울서부고용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취업게시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고용 호조세 속에서도 점차 증가폭을 줄여가던 ‘임금근로 일자리‘가 다시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고령층 비중이 높은 사회·복지 일자리 뿐 아니라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운수·창고 분야 일자리 증가가 더해지며 7분기째 이어진 둔화세를 끊어냈다. 다만 회복세는여전히 고령층 주도의 성격이 강하다. 50·60대 일자리는 증가를 계속하는 반면 경제활동의 초입과 완숙기에 해당하는 20대와 4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2월까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1만4000개 늘어났다. 일자리 증가폭은 2022년 1·4분기 75만2000개 늘어난 것을 고점으로 점차 증가폭을 줄여오는 중이었다. 2022년 2·4분기(62만8000개), 3·4분기(59만7000개), 4·4분기(49만1000개)로’50만개‘ 선이 깨진 뒤로도, 2023년 1·4분기(45만7000개), 2·4분기(37만9000개), 3·4분기(34만6000개)로 줄어든 뒤 4·4분기(29만3000개) ’30만개‘ 선 아래로 내려갔다. 7개 분기 동안 연속해서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던 셈이다. 다만 올해 1월과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늘어나며 1·4분기 증가폭은다시 ’30만개‘ 선으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보면 그간 계속해서 늘어난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4·4분기 10만7000개 증가에서 올해 1·4분기 13만9000개 늘어나며 가장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회복세가 선명해지며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컨테이너 등 산업을 포함하는 ‘운수·창고‘ 일자리는 직전분기(3만8000개)에 이어 올해도 4만3000개 늘었다. ‘숙박·음식‘ 역시 4만개 내외의 증가세를 연속해 유지 중이다. 다만 둔화세 반전에도 연령별 양극화 현상은 나아지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0만2000개)와 40대(-3만2000개)는 감소한 반면 60대이상(26만3000개), 50대(12만8000개), 30대(5만7000개)에서는 증가했다. 사실상 50대와 60대 증가폭을 합친 것(39만1000개) 만으로 1·4분기 증가폭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증가를 기록하며 대부분 공공·복지성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가 근무하는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는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로, 취업자와 세는 방식이 소폭 다르다. 예로 ‘투잡‘을 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청년층 임금근로가 줄었다는 의미는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소득을 올릴 통로가 좁아졌다는 의미기도하다. 반대로 정규직이 아닌 단기 일자리를 여러 개 할 수 있는 고령층의 비중이 높아지는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20대와 더불어 40대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함께 줄어드는 중이다. 40대의 25.4%는 ‘지속일자리‘, 20대의 25.4%는 ‘신규일자리‘에 가장 많이 분포돼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후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파이낸셜뉴스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bout the Author globalkorea Author View All Posts Post navigation Previous: ‘명품백 의혹’ 김건희 여사 무혐의 결론…조만간 총장 보고Next: 日 “2040년 일하는 노인 2000만명에 육박” Related Stories 한국소식 외교부, 캄보디아-태국 국경 무력 충돌 관련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 개최 Reporter 2025-12-18 한국소식 “섬, 한·일을 잇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일본 관람객 유치 본격화 Reporter 2025-12-16 한국소식 제1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서울 개최…AI·디지털 기반 보건협력 강화 Reporter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