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인도 방문을 앞두고 “상호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를 통해 양국 간 가치 기반 연대를 한층 더 공고히 하면서 국방·경제·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와 같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이며 한–인도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우리 인태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같이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과 인프라·공급망 확대, 우주·원자력·바이오 등 핵심 분야 공동연구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K-9(인도명 바지라)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간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IT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기술 분야 공동연구와 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도 간 CEP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인도 CEPA는 2010년 발효 후10년간 양국 교역은 2.6배, 투자는 3.4배, 인적교류는 2.2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전자·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對)인도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생산·수출 확대 및 고용 창출 등 인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은 교역과 투자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2016년부터 한–인도CEPA 개선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통해 한국과 인도가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위한 주요 G20 차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개발도상국)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극복하고 하나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 번영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요국 협의체인G20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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