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나“라고 정진석 부의장을 직격했다. 이 대표와 5선 의원인 정진석 부의장과의 설전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SNS에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쭙잖은 5 대 5 양비론 사양한다“며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야멸차게 비판하시고 누군가가 바꿔야 할 생각이 있다면 바꾸라고 지적하라“고 언급했다. 이어그는 “당 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 참고 우대해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모든 예우는 다한 것 아니냐“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모든 걸 1년 동안 감내해오면서 이 길 가는 것은 그래도 정치 한 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 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 했으면 좋겠다“며“대선 승리의 원흉 소리를 들을 때도 꾹 참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지난 6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원회 구성을 공개 비판한 이후로두 사람은 설전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자기정치하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하면서 이 대표를 상대로 날을 세웠다.
이에 이 대표가 ‘충남 공천‘ 문제까지 거론하며 반박에 나서자 정 의원이 “나쁜 술수를 배웠다” “정치 선배를 공개 위협하고 있다” 등 반격에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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