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가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67억8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49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21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이 전년동월(55억8000만달러)보다 49억달러 줄었다.
수출이 56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468억5000만달러) 대비 92억8000만달러(19.8%)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회복세로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87.1%), 철강제품(+39.1%), 반도체(+23.7%)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554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412억7000만달러)보다 141억9000만달러(34.4%)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반도체(+25.9%) 등 자본재(+6.8%)와 곡물(+24.2%), 가전(+19.5%)과 같은 소비재(+17.2%)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 9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4억9000만달러 줄었다. 운송수지가 23억2000만달러 흑자로 역대1위의 흑자규모를 기록했다. 전년동월(9억3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운송수입 역시 51억9000만달러로 역대 1위였다. 수출화물운임이 상승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25억7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6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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