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야권단일화를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대선후보 사퇴를 밝혔고, 윤석열 후보는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윤석열 후보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통합정부‘를 제시한 안 후보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강조한 안 후보는 “적폐 청산 등 퇴행적 국정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국정 과제들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특정 집단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강조했던 연금개혁 등을 고려한 듯, 안 후보는 “정권이 필요한 개혁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필요로하는 개혁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정권에 부담이 되더라도 국민과 국가의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정부‘를 강조한 안 후보는 “코로나19 위기와 잘못된 방역 정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의 진작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해 고통받는취약 계층의 우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협치를 강조하면서,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며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해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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