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박범준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토론회 과정에서 보여준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놓고당 안팎에서 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절대왕정‘ ‘무속에 의지한다‘ 는 등의 공세 속에 윤 캠프 측은 “대장동 대장을 찾아야 하는데. 왜 무당을 찾고 있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특히 당내 경재자인 홍준표 캠프에서 “다수 언론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점쟁이·역술인들과 가깝다고 한다“고 주장하자, 윤 전 총장은 “어떤 분들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분들도 있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3일 청년위 발족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손바닥 ‘王‘자를 둘러싼 주술 논란에 대해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가 펜으로 쓰는 것도 있나“라며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본다. 제가 깊이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 역술인은 10일에 한 번 정도 만나 윤 전 총장 생각을다듬어 준다고 주장한다“며 윤 전 총장이 역술인과 가까운 사이임을 주장하자, 윤 전 총장은 “국정을 다루겠다고 한 사람으로서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캠프측은 아울러 “어떤분들은 속옷까지 말이야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났다“며 “이런 걸로 누구를 음해하고공격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 가당치 않다“고 반격했다.
윤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내 경선 후보들까지 이렇게 지엽적인 부분을 공격하는게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며 “지지자가 써준 것을 바로 지울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논란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이 핵심이다. 대장동대장을 찾아야지, 왜 무당을 찾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윤 캠프의 수습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의 공세는 여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당 경선에 웬 주술과 미신이 등장하나“라며“미신을 믿는 후보, 끝없는 의혹에 휩싸인 후보, 걸핏하면 막말로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후보, 이런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공격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후보 손바닥의 임금 왕(王)자가 주술적 의미라는 의혹도 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향수인가. 우리 국민은 무능한 지도자가 미신과 주술에 의존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기억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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