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年 3月 月 01 日 月曜日 10: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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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도 도쿄로 출근합니다

일본 속담 중에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 쥐를 잡을 때만 사용했던 고양이의 손이라고 빌리고 싶을 정도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현재 일본의 상황이 그러하다. 저출산 및 고령화의 심각성으로 인해 현재 일본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일본 총무성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일본의 총인구는 약 1억 2,616만 7,000명으로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5세~64세의 생산연령인구 인구는 59.5%인 약 7,507만 2,000명으로, 1950년 이후 최저비율을 기록하였다.

누군가에게 위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기회라고 했던가.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 반대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으로의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깝지만 먼 나라의 일본 취업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오늘도 도쿄로 출근합니다] 책의 저자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넓은 연령대로 각자 다양한 방법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단계인 해외취업 준비방법부터 2단계인 좌충우돌 일본 조직생활 적응기를 지나 3단계인 성공적인 일본 취업성공기까지. 디자이너, 엔지니어, 한국어선생님, 컨설턴트 등 10명의 저자들이 실제로 겪은 생생한 ‘일본 취업 성공기’가 담겨있다.

이 밖에 ‘리모트워크, 부업의 보편화’와 같은 현재 일본 채용문화에 대한 최신 정보부터 일본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식주 비용’, ‘저축하는 방법’과 같은 일상생활 정보가 담겨있다.  또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과 한국의 문화차이’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각’ 등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시사점까지 가감없이 담겨있다.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해외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늘도 도쿄로 출근합니다] 이 책에서 그 답을 찾기를 바란다.

[책 속의 핵심 내용]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와 목적, 힘들 때 붙잡아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합격을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는 한 가지 큰 차이가 있었다. 일본 취업에 명확한 이유, ‘나를 붙잡아주는 무엇인가가 있는가.’였다. -31p

일본인과는 다른 문화관과 직업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커리어플랜을 설계해주기를 당부하였고, 그 해 나는 10개가 넘는 기업에 약 30명의 한국 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 었다. 돌이켜보면 국내법인영업 5년간의 경험이 없었다면 많은 구인을 획득할 수 없었을 것이고, 커리어 카운셀러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300명이 넘는 학생들과 면담을 하는 일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32p

외국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동지애 같은 것을 느낀다. 아무리 일본어를 잘하고 일본인과 친해져도 한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기억하는 한국인들만의 정서가 있고, 그 정서를 그리워하면서도 일본에서의 삶을 헤쳐 나가고 있는 우리는 서로의 고독과 무게감을 알기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다. -36p

외국인 채용과 관련한 데이터들 중 대부분이 ‘일본어 능력’을 1위로 꼽는다. 일본 기업들은 문서화를 좋아하는데 일본어 수준이 낮으면 회의록 작성이나 업무처리에 있어 지장이 있다. 특히 영업이나 접객 같은 경우에는 일본인과 동일한 수준의 응대가 가능한 일본어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회사 내에 외국어를 할 수 있는 관리직급 사원이 많지 않아 ‘일본어 능력’을 빼놓지 않고 보는 경우가 많다. -42p

자신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서는 본인을 찾아오는 기업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채용을 위해 한국에 오는 일본기업의 수는 적으니 취업을 원한다면 직접 현지로 찾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만의 경쟁구도에 있기보다 현지 일본인들과 싸워 쟁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갈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57p

일본 취업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 취업시장과 우선순위만 다를 뿐 전체적인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과 달리 자격증, (일본어를 제외한) 시험 점수, 학벌, 학점은 크게 좌지우지 되지 않았다. 대신 그동안의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팀원들과의 협동능력 등을 높게 본다. 실제로 일본의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거기서 배운 것들을 입사 시에도 많이 어필한다. -72p

막연히 일본으로의 도항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쉽게 합격을 주는 달콤한 파견회사들이 적지 않다. 아주 작은 규모의 파견업체 중 몇 곳은 파견이 정해지지 않는 시기에는 기본 급여의 6~80%만 지급하며 시간을 보내게 하는 기업도 부지기수이다. 꼭 긴 시간을 들여 회사에서 맡게 될 업무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깊이 고려해본 후 입사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76p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살아가는 우리는 자국민보다 시간적 여유가 적을 수밖에 없다. 퇴사를 한 후 3개월 안에 취업을 하지 않으면 재류자격이 박탈될 우려가 있어 조급해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회사를 고르는 데에 있어 자신만의 기준 없이 블랙기업, 화이트기업 리스트에 쉽게 현혹되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어떤 업무환경을 원하며 어떤 규모의 회사를 원하는지 본인만의 기업 리스트를 작성해보기를 권한다. -82p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도 일본에서는 엔지니어에게 재택근무, 즉 리모트 워크(Remote Work)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제공하였다. 이 밖에도 플렉스타임(flex-time) 제도, 자립형 근무제도 등 일본에는 다양한 근무방식이 존재하고, 나 또한 이런 제도가 실제로 활용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88p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악착같이 일했다. 그리고 1년의 경력이 채워진 날, 퇴사를 결심했다. 당시 취업비자로 일본에 재류 중이었고, 재류 시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취업비자를 받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이직할 곳이 없을 시 재류시기와 상관없이 단 3개월간의 이직활동시간만을 부여 받게 된다. 첫 달은 실업급여를 신청하여 휴식기를 가졌다. 그리고 두 달 째부터 디자이너로서 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130p

10년 이상 재류 후 신청 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가 현재는 ‘고도 인재 제도(고도인재 비자는 기존에 존재하던 영주권 획득방법과 달리 오로지 스펙과 능력 위주의 뛰어난 외국인 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본 내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빠른 영주권 획득 방법)’를 통해 시간을 단축해 얻을 수 있게 되었다. -135p

(일본의 경우)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해 해마다 외국인 노동자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많은 업종에 분포해 있다. 하지만 데이터로만 볼 수 없는 블랙기업이라는 함정도 존재하기에 섣부른 준비보다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137p

내가 취업을 준비하던 2008년과 다르게 요즘은 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의 취업세미나에 직접 참여하여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해외취업 환경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 다. 하지만 타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고생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용기가 필요하다. -143p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그 중 일본 사람들이 다소 융통성이 없다고 말을 한다. 일본에 와서 일을 하며 확실히 느꼈다. 한국 개발자의 경우, 꼭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굳이 하지 않았고 개발현장에서도 속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에 비해 일본 개발자는 답답할 정도로 정해진 절차를 늘 지켜나가면서 일을 처리했다. -144p

일본에는 ‘재량 노동제’와 ‘みなし残業(고정 잔업수당)’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의 경우, 회사에서 밤을 새우거나 늦게 까지 일한 적이 많았는데도 야근수당을 받지 못했다. 또 재량 노동제를 채 택하고 있는 회사였지만 노동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었다.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이라고 했지만 암묵적으로 9시 출근-7시 퇴근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퇴근할 때도 팀장에게 퇴근하는 이유를 연락한 뒤 해야 했다. -148p

일본에서 몇 번의 이직을 경험한 뒤, 회사를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생겼다. 바로 지원하려는 일본 회사가 외국인을 채용해본 적이 있는지, 또 회사에 외국인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회사도 나의 경력이 무엇인지,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채용을 하듯이 나 스스로도 내가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다. -152p

일본의 경우, 외국계 기업과 일본 기업의 신입 공채 선발 시기가 다르다. 외국계 기업은 대개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인턴십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추가 면접을 실시하여 그 해 연말이나 겨울에 채용을 마무리한다. 반면 일본 기업은 4~5월부터 서류 전형 및 면접 절차가 진행된다.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채용 절차가 이뤄지는 기간인 만큼 일본에 머물며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169p

내가 취업 활동할 당시에는 부업이 가능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회사에 직접 문의를 해야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부업을 허용하는 회사가 많아졌고, 심지어 장려하는 회사도 생겼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잔업 없는 날(ノー残業デー)이라고 해서 정시퇴근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188p

구직자의 선망의 대상인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의 경우 4,304개가 있고, 일본의 경우 16,159개로 차이가 좀 더 벌어져 보인다. 단순히 비교를 해보면, 일본과 한국의 대학 졸업생의 숫자는 18%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기업의 숫자는 일본이 3배나 많다. 그렇기에 한국보다 일본이 어쩌면 더 취업하기 쉬울 수도 있다. -233p

‘패러렐 워커’는 최근에 일본에서 유행하는 용어로, 한국의 ‘N잡러’와 같은 말이다. 쉽게 말하면 한 가지 일에 의존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워크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237p

일본 기업들도 능력있는 인재들을 데려오기 위해 부업·겸업을 허용 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부업을 허가해 보니, 기업에게도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 쇼크 이후, 재택근무가 더욱 확산되면서 동시에 부업을 허가 또한 쉽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262p

[출판사의 한 마디]

“향후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스킬적인 면보다는 개인의 자질을 중시한 채용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힘은 GRIT(해내는 힘)입니다. 그 구성요소로서 사고적 외향성이나 향상심, 행동력과 적극성 등등 기본적으로 누구나 원래 가지고 있는 소양을 중점적으로 채용기준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 다국적 기업 인사담당자 (출처: KOTRA)

코트라 ‘2020 일본 온라인 잡페어’를 연다. 총 20개 일본기업이 참가하며 이 중 18개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채용을 원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수요가 늘면서 프로그래머 등 IT 인재를 찾는 일본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최근 국내 취업시장의 문이 좁아지면서 해외취업에 눈을 돌리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국내 취업을 위해서도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 인재상, 채용방식 등을 서로 공유하고 스터디를 하는데 해외취업이라니. ‘맨땅에 헤딩하기’ 같은 심정일 것이다.

정보가 곧 힘인 시대다. 두루뭉술하게 써내려간 면접 잘보는 방법이 아닌 진짜 살아있는 취업 성공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인생을 먼저 산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리얼 취업 성공 다큐’다. 국내에서 해외 취업을 하기까지의 좌충우돌 경험담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훌륭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의 뻔한 성공담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연인과 헤어져 친구따라 강남가듯 일본으로 도망친 A, 가족을 위해 40대의 나이에 일본회사로의 이직을 결심한 B, 파견회사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고생한 C의 이야기까지. 알고보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공감할 수 있다.

잘난 사람의 성공스토리는 위인전에서 찾으면 된다. 이 책에서는 내 친구, 학교 동기, 인생 선배들의 계속된 실패를 통한 성공까지의 처절한 경험담이 담겨있다. 일본 취업에 필요한 정보부터 꿀팁까지. 지금 현재 일본을 살아가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해외 취업’의 꿈을 다시 한번 불 지펴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이상아
일본에서 대학교 졸업 후 HR기업에서 채용컨설턴트, 커리어 컨설턴트로 근무. 현재 한국계 스타트업 재직 중.

-조국현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없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일본 취업 성공. 그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 중. 현재 제조업 연구개발직 재직 중.

-김소이
교환학생으로 일본행, 아르바이트를 거쳐 일본 웹광고기업 입사. 현재 외국계 컨설팅회사 웹엔지니어로 재직 중.

-강현규
히라가나부터배우며 일본 대학 졸업. 현재 의료용 냉장냉동고 제조업체에서 파견기구 설계자로 재직 중.

-이서효
일본에서 전문학교 졸업 후 판매직부터 영업직까지 두루 경험한 프로 전직러. 현재 일본 캐쥬얼 브랜드 어패럴 디자이너로 재직 중.

-김선명
한국의 IT전문교육기관을 수료한 후, 당시 유행이던 해외취업 붐 속에서 일본 취업 결정. 현재 게임플랫폼 엔지니어로 재직 중.

-신동민
유년시절 가족과 일본에서 거주. 일본에서 학부 졸업 후 미국계/일본계 컨설팅 회사에서 Analyst/Associate로 근무. 현재, 한국계 스타트업의 일본 법인에서 Director로 재직 중.

-노은정
도피성 유학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어 학교와 전문학교 졸업. 일반 사무직과 한국어 선생님으로 겸업 중인 프로 투잡러.

-이필준
한국에서 외국계 회사의 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40대 일본으로 이주. 현재 아내, 세아이와 함께 도쿄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중.

이윤정
한국에서 광고 디자이너 2년 차일 때 무작정 일본행. 외국인 하나 없는 일본 디자인 회사에서 15년 정도 커리어를 쌓은 후, 그래픽 디자인 사무소 독립. 현재 디자인 외에도 N잡러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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