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7000명 안팎으로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도쿄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예정이다.
7일 도쿄도(都)는 코로나 감염자가 2447명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쿄 바로 옆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의 감염자를 합치면 최소 3000명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600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에서 폭발적 증가세가확인됨에 따라 이날 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는 일본 전체 확진자는 7000명에 안팎이 될 것으로관측된다.
스가 총리는 외출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할 예정이다. 현재일본 국회 보고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일본 정부 코로나 대책회의에서긴급사태를 확정하게 된다.
효력은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 달 간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5월에도 전국 혹은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긴급사태를 발령하면, 음식점 영업을 오후 8시로 단축하고, 기업들에 재택근무를 요청할 수 있게된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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