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시장이 빙하기를 맞이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 927곳이 채용을 내정한 내년 봄 대학(대학원 포함)졸업 예정자는 지난 1일 현재 총 10만5442명으로, 올봄 실제 입사자 수와 비교해11.4%나 적었다. 취업 내정 인원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은 리먼 사태 직후인 2010년이후 11년 만이다. 총 41개 업종 가운데 35개 업종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종은 29.4%감소했다. 특히, 미쓰비시자동차는 채용 내정 인원을 무려84.8%나 줄였다.
히타치제작소의 채용 내정자는 16.7% 줄인 500명 정도다. 일본의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사실상 내년 봄 채용을 중단키로 했다.
채용 컨설팅업체인 ‘인재연구소‘ 소와 도시미쓰 사장은 닛케이에 “리먼 사태 후에 대졸 예정자 채용이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2~3년 걸렸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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