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영상 캡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돈 낭비’로 묘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확인된 볼턴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따르면 볼턴은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켈리 당시 미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확대 회담에 참석했다.
볼턴에 의하면 당시 김정은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강경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내부 정치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지쳤다면서 훈련 범위를 축소하거나 없애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뒤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사훈련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에 연합훈련이 도발적이고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대답했다. 그는 군 장성들의 생각을 꺾겠다면서 양측이 선의로 협상하는 동안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미국에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고 당시 회담장 안에 있던 폼페이오와 켈리에게 동의하는지 물었다.
두 사람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볼턴은 연합훈련 문제는 사전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볼턴은 북한의 강경파가 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의 결정에 감명받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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