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 신오쿠보 거리. 코로나19여파로 평소 대비 인파가 크게 줄었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일본 도쿄도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19일부터 휴업 요청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의 휴업 요청 전면 해제로 이날부터 접객을 동반한 음식점과 술집, 라이브 하우스 등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고, 자정까지인 음식점과 술집의 영업시간 제한도 폐지된다. 일부 대규모 행사를 제외하면 휴업 요청이 모두 해제되는 셈이다.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이날 개막했다.
최근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성급한 결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간 신규 감염자 수가 10명 대까지 내려갔다가 일순간 다시 40명대로 올라서는 등 아직까지는 불안한 상황이다.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1명, 누적 확진자는 5674명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경제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동시에 두 달 남짓 지속된 휴업으로 자영업자들도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란 시각도 있다.
한편 전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47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50명이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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