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5月 月 29 日 月曜日 9: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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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보내도 괜찮을까’…등교 시작한 각국 살펴보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세계 곳곳의 학교가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각국은 일시 개학이 아닌 졸업반, 저학년 우선으로 단계적 등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초•중•고교 등교개학이 예정돼 있다. 안정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이미 학교의 문을 연 독일, 덴마크의 상황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덴마크는 등교개학 3주차를 맞았다. 덴마크는 지난 4월 15일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며 저학년인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덴마크 교육당국은 학생들을 십여명의 작은 그룹으로 묶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했다. 등교 시간을 세밀하게 나눠 점심 식사도 서로 상당 거리를 유지한 채 할 수 있도록 한다.

야외 수업은 학교 운동장을 구역별로 나눠 진행한다. 두 시간에 한 번씩 손을 씻도록 쉬는 시간을 주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덴마크 교사 연합 대표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지만 (아이들은) 종종 이를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다음 주 개학이 예정된 유럽 국가들도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프랑스 교육부는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이튿날인 5월 12일에 5∼11세 초등학생의 등교를 가장 먼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고교 중 일부 학년을 등교시키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추진해 5월 25일까지 전 학년을 개학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5월 11일 초등학교부터 학교의 문을 다시 연다.

독일은 지난 4일부터 졸업반 학생들을 시작으로 부분적 등교를 시작했다.

독일 교육 당국은 학생 개인에 지정석을 배치하고 이동거리를 최소로 줄였다. 복도는 일방통행을 하도록 만들었고, 각 반마다 쉬는 시간을 달리했다.

청소와 방역 수준도 강화했다. 온라인 수업도 병행해 한 교실에 10명 이상의 학생이 모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쾰른 국제학교의 숀 로베르츠 교장은 BBC에 등교 개학의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면서도 “어딘가에서 시작됐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시도 6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개학에 들어갔다. 각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 시 체온을 측정하고, 반 정원도 50명을 초과하지 않게 분반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한편 섣부른 학교 개학 판단으로 ‘제2의 코로나19 확산’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은 싱가포르도 19일 다시 학교 정상화에 돌입한다.

싱가포르는 단기 봄방학이 끝난 뒤 3월 23일 개학을 강행했지만, 이후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도 증가하자 4월 8일부터 재택수업으로 전환했다.

싱가포르 누적 확진자는 개학 전 500여 명에 머물렀지만, 개학 2주 뒤에는 1000여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교육부 산하 학교 내 어떤 학생과 교사도 학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6일 팩트체크 사이트 ‘팩추얼리’를 통해 지난달 3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및 교사는 69명이었다면서, 보건부의 조사에 따르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건을 제외하고는 해외여행•가정•사교모임 등 모두 학교가 아닌 곳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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