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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 2·4분기에 1945년 전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산케이신문은 일본의 민간 경제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올 2·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조사(4월 17일~5월 1일)한 결과, 평균적으로 전분기 대비 21.8%(연율 환산)격감할 것이란 결과가 도출됐다고 보도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최대 마이너스(-)42.0%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가장 낙관적 전망치가 -9.8%였다.
이런 예상치는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1·4분기의 마이너스(-)17.8%를 뛰어넘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전후 최악’ 이란 제목을 통해 코로나발 경기 충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산케이는 1개월가량 긴급사태가 연장될 경우 개인 소비지출이 19조5000억엔(약 223조원) 정도 위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일본경제 마비상태를 나타내듯 실제 일본 기업들의 지난해 결산실적(2019년 4월~2020년 3월)발표가 무더기로 연기됐다.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 3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결산 실적 발표를 미루거나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한 기업이 392곳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회계 담당자가 재택근무를 하거나 해외 자회사의 휴업 등으로 결산 집계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일본 경제가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지만 당분간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경제 주체들의 방어적 행동으로 인해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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