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8月 月 12 日 金曜日 14:31 pm
spot_img
ホーム정치/경제경제"日경제, 마이너스 3~5% 성장"...무제한 국채 매입에도 '시큰둥'

“日경제, 마이너스 3~5% 성장”…무제한 국채 매입에도 ‘시큰둥’

일본은행(BOJ)이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마이너스(-)3.0~-5.0%로 전망했다. 당초 지난 1월 제시한 0.8~1.1% 플러스 전망치를 대폭 수정,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또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기로 하는 등의 추가금융완화책도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본 정부의 돈 풀기에 중앙은행이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재정과 금융의 ‘총동원’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이하다. 실물경제나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한국은행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올해 일본 경제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3.0~-5.0%로 제시했다. 리먼쇼크가 발생한 2008년도(-3.4%)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내년도 성장률은 2.8%~3.9%, 2022년엔 0.8~1.6%로 전망했지만 어디까지나 코로나 종식을 전제로 한 것이다. 코로나 감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 수치들 역시 하향조정될 수 밖에 없다.

일본은행은 이미 예고한 대로 연간 80조엔(약 916조원)인 국채 매입 한도를 철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채매입의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금액을 사들일 것”이라며 “채권시장과 수익률 곡선을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국채를 적극 매입하는 게 적절하다는 인식”이라고 밝혔다. 국채 매입의 ‘상한’이 없다는 것이다.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일본 정부 발행 국채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떠안게 됐다. 이미 지난달 무제한 국채 매입 실시를 내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를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또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매입 한도도 총 20조엔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매입 한도의 약 3배에 달한다. 매입 대상으로하는 채권 잔존 기간도 기존 1~3년에서 5년까지 연장한다. 이토시마 다카토시 픽테투신투자자문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일본은행의 이번 추가금융완화책에 대해 “미 연준 등 여타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이미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정책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나, 실물 경제 상황의 판도를 바꿀 만한 정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은 일정 부분 제어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를 유지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기 기사

최근 댓글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