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와 일본 사카이마치 관계자들이 우호도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보령시와 일본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가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고 관광·문화 등 주요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보령시는 지난 2026년 5월 8일 보령시청 민원동 회의실에서 일본 사카이마치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보령시에서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장진원 부시장, 이수형 에너지환경국장, 이선규 행정복지국장, 김계환 기획감사실장, 현종훈 신산업전략과장, 장은옥 관광과장, 윤지영 대외협력과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사카이마치에서는 하시모토 마사히로 정장(町長)을 비롯해 의원 6명 등 20명의 방문단이 참석해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협약식은 방문단 영접과 방명록 작성, 참석자 소개, 양 도시 대표 인사말, 일본어 관광 홍보영상 시청,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보령시는 일본어로 제작한 관광 홍보영상을 통해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축제, 해양관광 자원 등 주요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양 도시의 강점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도시의 실질적인 교류는 2024년부터 본격화됐다. 2024년 10월 보령시 대표단은 사카이마치를 방문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자동운전버스, 물류센터, 스포츠 시설, PFI 주택, 영어교육 현장 등 지역 혁신 사례를 시찰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카이마치 방문단이 보령을 방문해 2024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를 체험하고 개화예술공원, 보령해저터널, 머드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이 같은 상호 방문과 교류가 이번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협약식 당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카이마치 방문단은 보령으로 이동해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보령무궁화수목원에서 양 도시의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벚나무 식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식재된 벚나무는 일본에서 ‘엘레강스 미유키’로 불리는 이계절 개화 품종으로, 봄과 가을 두 차례 붉은 겹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보령시는 이번 기념 식수를 통해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계절을 거듭하며 지속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열린 만찬에서는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다음 날인 9일 대천해수욕장 1지구에서 열린 보령머드임해마라톤에 참석해 보령의 스포츠 관광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이후 신화정에서 오찬을 가진 뒤 충청수영성 등 보령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견학했다.
사카이마치는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지방도시로, 고향납세를 활용한 재정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교육·복지 정책, 첨단 교통 시스템 도입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내‘이주자 증가 인기 지역 베스트100’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이주·정주 희망지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특산품을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개발해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주민 생활 편의와 지역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왔다. 또한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 영어교육과 육아지원, 25년 거주 시 주택과 토지를 무상 양도하는 정주촉진 주택, 스포츠 시설 조성 등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며 이주·정주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시는 해양관광, 머드산업, 축제 인프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양 도시 간 상호 보완적 협력 효과가 기대된다.
보령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 콘텐츠 연계, 문화행사 교류, 청소년·교육 프로그램, 스포츠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일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지방정부 간 공식 협약 성사에는 일본 현지 법인 KJC Communications의 최종식 대표가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양 도시 간 접점을 마련하고 상호 방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약 추진 과정에서 민간 차원의 연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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