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8月 月 11 日 木曜日 2: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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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70곳 병원에 전화 돌렸지만”…日코로나 의심환자 거부 속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병원들이 코로나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수용거부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3일 코로나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된 88세 한 남성이 도쿄와 수도권 등 70개 병원으로부터 입원 거부를 당했던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당초 이 환자는 발열 증상으로 인해 2차 구급의료기관인 도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곳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일단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병원엔 감염자 수용시설이 없었다. 당시 그를 담당한 구급대원이 도쿄 내 병원들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급기야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과 지바현에 있는 병원에까지 연락했지만 “(코로나)전용 병실이 없어 무리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병원장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병원에도 부탁했지만 허사였다.

그렇게 7시간 넘게 약 70개 병원에 요청했지만, 이송처를 구할 수 없었다. 그 시간 동안 이 80대 남성은 휠체어에 앉은 채로 병원 1층 복도에서 계속 대기했다.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사정도 있지만,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한 병원들이 일제히 진료 거부에 나선 것이다.

결국, 자정이 돼서야 이 병원 원장이 이 남성의 아들에게 “돌아가실 위험도 있지만, 자택에서 상태를 봐주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댁으로 모셔갈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남성은 다음 날인 14일이 돼서야 도쿄도 스미다구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코로나 확진 판명을 받았다.

도쿄도 소방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3월에 구급 이송 요청을 5곳 이상 거절하거나 이송처 결정까지 20분 이상 걸린 사례는 931건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11일까지 같은 사례가 830건에 달했다.

이날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201명으로 집계됐다.

긴급사태 선언에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전날 누적 확진자는 1만8명(크루즈선 감염 71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동된 지 아흐레 만에 확진자가 2배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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