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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를 25일 0시부터 해제한다. 반면 같은 시각에 수도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해외 역유입을 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부터 우한을 제외한 모든 관할지역의 봉쇄를 해제한다. 이렇게 되면 후베이성 주민이나 다른 지역 사람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오고나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한의 경우 2주 뒤인 4월8일부터 통제가 풀린다. 우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건강코드’가 녹색이면 대중교통을 타고 우한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우한시 정부는 이를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회사에 서비스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들 교통수단 회사는 차량 등 설비를 소독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이 지난 1월23일 우한을 전격 봉쇄했기 때문에 이동 금지 조치가 풀리는 데 2개월 이상 걸림 셈이다.
다만 후베이성은 관내의 각급 학교의 개학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중국 정부는 수도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오는 25일 0시부터 공항과 항만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목적지 구분 없이 베이징에서 14일 집중격리하면서 핵산 검사를 진행한다. 집중격리 비용은 자부담이다. 검사 비용은 기본의료보험 또는 상업보험 가입 여부 등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시는 “현재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유입 위험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 코로나19 유입을 막는 방역 통제는 현재 최대 과제가 됐으며 더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수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은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78명(누적 8만1171명), 사망자는 7명(3277명)이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74명으로 베이징 31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9명 등이다. 누적 해외 역유입은 427명으로 기록됐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는 우한 1명이다.
파이낸셜뉴스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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